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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34명의 여성에게 ‘돈맛’ 보여준 72세 전 북말루쿠 주지사

34명의 여성에게 ‘돈맛’ 보여준 72세 전 북말루쿠 주지사

압둘 가니 카수바 전 북말루쿠 주지사(가운데)와 그가 돈을 건넨 상대로 지목된 미스 인도네시아 북말루쿠 대표 구스티 하이루니사 쿠수마유다(좌)와 은행원 위윈 누르린다 탄(우) / 트리뷴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올해 72세의 압둘 가니 카수바(Abdul Ghani Kasuba, 이하 AGK) 전 북말루쿠 주지사가 돈을 미끼로 수십명의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승무원, 은행원, 의대생, 미인대회 출신 등 34명의 여성들에게 건넨 돈만 총 30억루피아(약 2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1일 테르나테 지방법원에서 열린 AGK의 부패사건 재판에서 밝혀졌다.

재판부는 이날 AGK로부터 돈을 받은 여성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하리얀타(Hariyaanta) 판사에 따르면 AGK는 여성들에게 적게는 수천만루피아부터 많게는 수십억루피아를 건넸다.

이날 재판에는 AGK에게 돈을 받은 은행원 위윈 누르린다 탄(Wiwin Nurlinda Tan, 이하 WNT), 미스 인도네시아 북말루쿠 대표 구스티 하이루니사 쿠수마유다(Gusti Chairunnysa Kusumayuda, GCK)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WNT는 재판에서 총 5200만루피아(약 450만원)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WNT에 따르면 AGK는 그녀에게 학비 지원을 제안했고 WNT는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이후 계좌를 통해 총 7차례 돈이 송금되었다.

GCK도 수억 루피아를 사실을 인정했다. 그녀는 “2022년 푸트리 선발대회 당시 AGK를 처음 만났다”며 “먼저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균 5000만루피아(약 420만원) 수준이었으며, 총 10차례에 걸쳐 돈을 보냈다”고 말했다.

AGK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넨 구체적인 이유는 법정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여성들 중 일부는 실제 AGK와 호텔에서 만난 사실이 확인되었다.

한편, AGK 건설사 업체 선정에 개입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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