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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신수도서 첫 각료회의…차기 대통령 “수도이전 지속” 약속

12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이 현 국방부 장관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수도 예정지 누산타라에서 첫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누산타라 EPA=연합뉴스

프라보워, 수도이전 관심 없다는 평가 속
“오래 걸리고 어려운 작업”

인도네시아 정부가 새로 건설 중인 신수도 예정지 누산타라에서 첫 각료회의를 가졌다.

13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신수도를 건설 중인 칼리만탄섬 누산타라에서 첫 각료 회의를 열고, 신수도 건설과 차기 정부로의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신수도 건설은 2045년에 완전히 마칠 것이며 여전히 도시를 건설하는 중”이라며 ‘숲의 도시’, ‘정글의 도시’, ‘노색 도시’라는 콘셉트로 건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은 그가 수도 이전 사업에 관심이 없다는 세간 우려를 의식한 듯 사업을 계속해 신수도 건설을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장관 자격으로 각료 회의에 참석한 그는 “다른 수도들처럼 우리도 신수도 건설에 수십 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끝마칠 것”이라며 “억지로 밀어붙여서는 안 되지만 3∼5년 후에는 수도로서 기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폭증과 침수, 지반 침하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2022년 신수도 건설법을 통과시키고, 자카르타에서 약 1천200㎞ 떨어진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를 신수도로 결정했다.

신수도 건설은 2045년까지 총 5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로 올해 대통령 집무실과 주요 부처, 공무원들을 이전할 계획이었다.

특히 조코위 대통령은 자기 임기 내 천도를 하겠다며 오는 17일 누산타라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누산타라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라고 공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수도 건설 작업이 늦어지면서 수도 이전 공포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게 됐다. 오는 10월 차기 대통령 취임식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취임 선서는 수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수도 이전이 미뤄지는 것은 결국 투자 부진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 건설 총사업비로 320억달러(약 44조원)를 예상한다. 이 중 20%만 재정으로 커버하고, 80%는 민간 투자로 마련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확실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조코위 대통령이 직접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신수도 투자 홍보 활동을 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도 일본과 한국 기업 4곳이 신수도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기업이나 투자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망도 밝지는 않다.

프라보워 당선인이 수도 이전 사업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다. 특히 그는 자신의 공약인 무상 급식 사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신수도에 제대로 재정이 투입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전날 누산타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소한 나는 사업을 계속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완공시킬 것”이라면서도 “수도 건설은 오래 걸리고 어려운 작업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 누산타라에 건설 중인 대통령궁 모습.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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