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고등교육기관 인정청(Badan Akreditasi Nasional Perguruan Tinggi, 이하 BAN-PT)은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사립대학 84곳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 교육 여건이 부실하거나 재정 상황이 어려운 대학들이다.
BAN-PT는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 산하 기관으로 대학들을 평가하고 등급을 매기는 곳이다. 조만간 대상 학교들을 확정해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BAN-PT는 폐교가 민감한 사안인 만큼 대상을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부자바, 자카르타, 수마트라 지역 대학들이 언급되고 있다.
252개 대학이 인증을 받지 못했으며, 84개 대학은 폐교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국회 제10상임위원회(교육•문화•관광•청소년•체육 분야) 데데 유숩(Dede Yusuf) 위원장은 대학 폐교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데데 위원장은 재적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학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재적 학생들이 공인된 대학으로 편입학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들이 인증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대학을 폐쇄하는 것은 대학 경영과 교육의 질에 대한 문제점를 부각시킬 뿐이다. 사회 전반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증 시스템부터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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