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계를 포함한 12개 정당이 11월 지방선거에서 자카르타 주지사-부지사 후보로 리드완 카밀(Ridwan Kamil)과 수스워노(Suswono)를 공식 지명했다.
그린드라당(Gerindra), 골카르당(Golkar), 나스뎀당(Nasdem), 번영정의당(PKS), 국민각성당(PKB), 국민수권당(PAN), 민주당(Demokrat), 가루다당(Garuda), 글로라당(Gelora), 쁘린도당(Perindo), 통합개발당(PPP) 등이 뜻을 모았다.
자카르타 술탄호텔에서 가진 이번 선언식은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 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아흐맛 무자니(Ahmad Muzani) 그린드라당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12개 정당이 자카르타 주지사-부지사 후보로 리드완 카밀과 수스워노를 지명했다”며 “(그린드라당 총재이자 대통령 당선인인)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두 사람이 자카르타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로드윅 빠울루스(Lodewijk F Paulus) 골카르당 사무국장, 뜨꾸 리프키 하르샤(Teuku Riefky Harsya) 민주당 사무국장, 아마드 사야쿠(Ahmad Syaikhu) PKS 대표 등 선진인도네시아연합(KIM)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자카르타 주의회 의석이 15개에 불과한 투쟁민주당(PDI-P)은 최소 22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로 후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연합을 추진 중이던 국민각성당(PKB)이 리드완 카밀을 지지하기로 결정하면서 PDI-P가 독자적으로 후보를 세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한편, 다수 정당들의 지지 속에 자카르타 주지사 후보로 급부상한 리드완 카밀은 1971년 10월 4일 서부자바 반둥에서 태어났다. 반둥 공과대학(ITB)에서 건축학 학사를, 미국 버클리대에서 도시디자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건축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우르반(Urbane)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리드완 카밀의 정치 여정은 2013년 반둥 시장에서부터 시작됐다. 2018년 서부자바 주지사로 당선된 그는 인프라, 빈곤 퇴치, 디지털 거버넌스에 중점을 둔 행정을 펼쳤다.
수스워노는 1958년 11월 22일 서부자바 쿠닝안에서 태어났다. 보고르 농업대학교(IPB)에서 농업학 학사와 농촌개발 석사를 받은 그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SBY) 대통령 행정부에서 농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농업 연구 및 개발 전문가로 활동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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