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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아세안 뉴스말레이 스타벅스, 가자전쟁 보이콧 여파에 매출↓•손실↑

말레이 스타벅스, 가자전쟁 보이콧 여파에 매출↓•손실↑

영국 런던의 스타벅스 로고 / 로이터

운영업체 주가도 2022년 2월 이후 최저…
‘이스라엘 지지설’ 영향 관측

이슬람이 국교인 말레이시아에서 스타벅스 매장 매출이 가자전쟁과 관련한 반(反)이스라엘 불매운동으로 인해 크게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스타벅스 매장 운영업체인 베르자야 푸드가 전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이 업체는 3천820만링깃(약 1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베르자야 푸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천728만링깃(약 53억원)의 수익을 냈다.

올해 2분기 판매도 작년 대비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작년 7월∼올해 6월 1년간 순손실 규모는 9천150만링깃(약 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베르자야 푸드 주가도 이날 13% 빠져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업체는 말레이시아에 스타벅스 매장 393개(2023년 6월 기준)를 운영하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 체인도 운영 중이다.

베르자야 푸드는 “이번 분기 매출 등이 심하게 감소한 것은 중동 분쟁과 관련한 정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는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온라인에서 큰 비난에 직면했고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불매 운동도 겪었다.

이에 스타벅스는 이스라엘 정부와 이스라엘 군에 자금을 댄다는 주장 등과 관련해 장문의 성명 등을 통해 거듭 부인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이후에도 공개적으로 하마스를 지지해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대규모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가 열렸고 이스라엘 국적 선박의 항구 정박이 금지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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