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골든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총 4조 루피아(약 3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실미 카림(Silmy Karim) 이민청장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도입된 이후 현재 골든비자 신청자 수는 500명에 육박한다.
실미 청장은 지난 8월 29일 ‘2045년 황금 인도네시아를 향한 골든비자 살펴보기’라는 제목의 웨비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든비자 신청자 대부분은 은행 부문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로 나타났다. 이들의 투자자산은 자본 시장이나 국채에 투자하기 위한 수단인 저축과 채권이었다.
세컨드홈 비자 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세컨드홈 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최대 10년간 머물며 투자와 관광 등 다양한 비업무 활동을 할 수 있는 비자다.
골든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외국인 개인 투자자가 인도네시아에 최소 250만달러(약 34억5000만원)를 투자하고 회사 건립 계획이 있으면 5년간 체류할 수 있다.
500만달러(약 69억원)를 투자하고 회사를 세울 경우 인도네시아에 10년간 머물 수 있다.
회사 설립 의향이 없는 개인 투자자의 경우 최소 35만달러(약 4억8000만원)를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면 5년간 체류할 수 있고, 투자 금액을 두 배로 늘리면 체류 기간도 두 배로 증가한다.
기업 투자자는 인도네시아에 회사를 세워야 하며 최소 2천500만달러(약 345억원)를 투자하면 5년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받을 수 있다. 역시 투자금을 두 배로 늘리면 체류 기간도 비례해서 확대된다.
한편,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코위 대통령으로부터 골든비자를 수여받았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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