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어 13번째 가입국 노려…
“섬유•식음료•전기장비 수출 기회”
인도네시아가 일본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공식 가입 신청했다.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 조정장관은 전날 CPTPP 13번째 회원국이 되겠다며 뉴질랜드에 가입 신청 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지난 5월 CPTPP 가입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 경제를 구조적으로 개혁하고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도 이를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CPTPP 출범 이후 추가 가입한 영국 사례를 볼 때 인도네시아는 2026∼2027년에 공식 가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 CPTPP 가입 시 회원국 내에서 수출품 관세가 크게 낮아지면서 수출 실적이 최대 10% 증가해 국내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하마드 디안 레빈도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 경제-경영학부 경제공동체연구소 부소장은 CPTPP 참여가 수출과 투자 측면에서 좋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섬유와 의류, 식음료, 전기 장비 분야에서 수출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PTPP는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싱가포르, 칠레 등이 가입했으며 올해 12월 영국의 가입 협정이 발효되면 회원국은 총 12개국이 된다. 현재 한국 정부도 가입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