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음란물을 직접 촬영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10대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최근 10대 남학생들이 동성 관계를 맺는 동영상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매체가 4일 보도했다.
사건을 맡은 서부자바 꾸닝안 경찰서는 영상 속 남학생 2명을 체포했으며 한 명은 고등학생 A군, 한 명은 중학생 B군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은 피의자로, B군은 피해자로 지목했다. 조사 과정에서 A군이 B군을 설득하고 유인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꾸닝안 경찰서 여성•아동전담국(PPA)의 수하르디(Suhandi) 일급경위에 따르면 경찰 진술에서 A군은 집 근처 초등학교 교실에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을 인정했다.
수하르디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것을 감안해 구속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성년인 학생이 저지른 비정상적인 성행위의 경우 아동보호법 제 17/2016호 82조에 따라 기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초•중•고교까지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고론탈로(Gorontalo)에서 50대 교사와 여고생이 성관계를 갖는 영상이 공개된 사건이 있었다.
5분짜리 동영상이 SNS에 공개된 후 결국 교사는 체포되었다. 조사 결과 그는 해당 여고생과 올 1월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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