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맹(KSPI)은 노동당 및 여러 노동단체들과 함께 오늘(24일)부터 대규모 시위에 나선다.
KSPI와 수도권(Jabodetabek) 지역 조합원 수천명이 오늘 자카르타 정부청사(Istana Negara Jakarta)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KSPI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인도삿 말 동상과 시청(Balai Kota DKI Jakarta)에서 집결해 이동한다.
사이드 이크발(Said Iqbal) KSPI 의장은 22일 공식성명에서 “24일 수도권 지역 조합원 3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최저임금 8~10% 인상, 일자리 창출법 일부 조항 폐지 및 농민 보호 정책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1.58%에 그쳤다. 물가상승률 2.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는 근로자들이 매달 최대 1.3%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위에는 KSPI를 포함해 △노동조합연합(KPBI) △복지노연(KSBSI) △전국 근로자 연맹(KSPSI AGN) △전국금속노조연맹(FSPMI) △화학에너지광산석유가스 노동조합(FSPKEP) △섬유연맹노조(SPN) △섬유·의류 및 가죽 노조연맹(FSPTSK) △어업조합(SBPI) 등도 참여한다.
앞서 KSPI는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38개주 300여곳에서 10만명의 노동자가 참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이드 이크발 의장은 이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월 총파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11월 12일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국 1만5000개 공장 500만명의 근로자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노동자의 편에 서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든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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