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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서 스스로 목숨 끊은 인니 30대 의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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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마트라 오간 코메링 울루(Ogan Komering Ulu, OKU)의 한 의사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콤파스에 따르면 35세 의사 K씨가 자택 진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은 지난 21일 3시경 발생했다.

당시 진료실 밖에는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진료시간이 다돼가도록 말이 없자 간호사는 K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하는 수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K씨가 목을 맨 채 매달려 있었다.

경찰은 목에 난 상처 외에 다른 부상이 없다는 점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OKU 경찰서 범죄수사과장 유디스티라(Yudhistira) 일급경위는 “최근 K씨가 과중한 업무로 힘들어했다고 한다. 아마도 과로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의사가 자살하거나 사망하는 일이 늘고 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권위주의적인 조직문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인도네시아 의료계는 의사 부족으로 환자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6명으로 싱가포르(25명), 태국(9명), 필리핀(8명)보다 적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건법을 개정, 역량 평가와 언어 학습을 받는 외국인 의사에 한해 조건부로 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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