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전 정부에서 추진하던 수카르노-하타 공항 4터미널 신축 계획을 백지화했다.
5일 일간 콤파스에 따르면 에릭 토히르(Erick Thohir) 공기업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제6위원회(통상•산업•투자•중소기업 분야) 실무회의를 마친 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터미널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수용 능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제4 터미널 신축은 조코위 전 대통령의 주도하에 지난 2020년 결정됐다. 연간 6500만명 수준의 수용 능력을 1억1000만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터미널 신축 계획은 지연돼 왔다.
에릭 장관은 기존 터미널을 확장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수용 능력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새 터미널을 건설하려면 14조루피아(약 1조2000억원)가 필요하지만 기존 터미널을 확장하는 예산은 1조 루피아(약 883억원)로 예상돼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중단된 발리 신공항 건설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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