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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직 권력서열 4위 등 최고지도부 인사 이례적 징계

브엉 딘 후에 전 베트남 국회의장 / EPA

전 국회의장에 ‘경고’•전 주석도 징계 예고…
“향후 기소 등 선례 만들어”

베트남 공산당이 전직 국회의장 등 물러난 고위 관료들에 대해 이례적으로 징계를 내렸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현지 매체 뚜오이쩨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산당 정치국과 공산당 중앙검사위원회는 브엉 딘 후에 전 국회의장과 응우옌 반 테 전 교통부 장관이 당과 국가의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경고 조치했다.

또 보 반 트엉 전 국가주석도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 신병으로 치료받고 있어 징계 조치를 유보했다고 밝혔다.

공산당은 이들이 부패 및 품행 관련 규정을 위반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당과 국가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권력 서열 1∼4위인 공산당 서기장, 국가주석, 총리, 국회의장 등 4명은 ‘4대 기둥’으로 불리는 베트남 국가 최고지도부를 구성한다.

경고는 공산당 징계 규정상 두 번째로 가벼운 조치다.

하지만 그간 최고지도부 출신 인사는 통상 권력에서 밀려나도 사임만 할 뿐 기소나 징계를 받지 않았기에 이번처럼 징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베트남 전문가인 응우옌 칵 장 연구원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정말로 전례가 없다고 할 만하다면서 “다른 4대 기둥 출신 지도자들에 대해 기소를 포함한 향후 조치의 선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트엉 전 주석은 지난 3월, 후에 전 의장은 지난 4월 규정 위반 등의 이유로 각각 물러났다.

이후 반부패 수사를 주도한 또 럼 공안부 장관이 국가주석과 공산당 서기장 자리에 올랐다.

이번 결정으로 현재 권력을 장악한 럼 서기장 등 공안 세력의 입지가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산당에 따르면 정치국과 중앙검사위원회는 올해 최소 52명의 고위 공무원을 징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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