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성 대사, 부디 카리아 수마디 장관 만나
자카르타 MRT•발리 경전철 사업 논의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카르타와 발리에 잇따라 전철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사업 지원에 나서면서, 국내 건설사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와 철도공단, 수출입은행 관계자가 부디 카르야 수마디(Budi Karya Sumadi)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부디 장관은 발리 경전철(LRT)과 자카르타 지하철(MRT) 1호선 4공구 빠뜨마와띠(Fatmawati)-따만 미니(Taman Mini Indonesia Indah) 노선 건설공사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발리 경전철 사업은 응우라라이국제공항(Ngurah Rai International Airport : Denpasar)과 스미냑(Seminyak)을 잇는 9.46㎞ 구간이다. 이미 철도공단의 지원을 받아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리 주정부는 1단계로 응우라라이국제공항-센트럴파크 노선 5.3㎞와 2단계 센트럴파크-스미냑 4.16㎞를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발리 주정부는 또 철도공단과 발리 LRT 2단계 구간으로 스미냑에서 멩위타니로 이어지는 노선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인도네시아 국가발전기획부가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발리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LRT 2단계 사업은 UAM으로 대체될 수 있다.
자카르타 MRT 1호선 4단계 사업은 이미 지난해 ‘MRT 자카르타’가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국제 입찰만 남아있다. 발리 LRT와 자카르타 MRT 추가 사업은 민관합작투자사업(PPP)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수출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고 국내 건설사가 시공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바탐섬 항나딤국제공항(Hang Nadim International Airport) 민관협력개발사업(PPP)과 전기차사업과 숨박셀(Sumbagsel) 석탄운송철도 사업, 중부 깔리만탄 철도사업 등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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