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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랑 고교생 총격 살해한 경찰관, 용의자로 전환

17살 고등학생을 총으로 쏴 사망케 한 로빅 자누딘(Robig Zaenudin) 경감이 용의자로 전환됐다. / 안타라

중부자바 경찰청은 스마랑 직업학교 학생 1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부상을 입힌 경찰관을 해임 조치하고 용의자로 지목했다.

10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스마랑 경찰서 마약반 소속의 로빅 자누딘(Robig Zaenudin) 경감은 17살 감마 리즈키나타 올타판디(Gamma Rizkinata Oktafandi, 이하 GRO)군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로빅은 전날 경찰 윤리위원회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은 후 불명예 퇴직을 당한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스마랑 경찰서장 이르완 안와르(Irwan Anwar)는 학생들 간 패싸움이 벌어졌는데 로빅이 이를 해산시키기 위해 총격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GRO군이 총에 맞은건 정당한 공권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피한 사고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 경비원 등 목격자의 증언은 달랐다. GRO군이 모범생이며 폭력 사건과 무관하다고 진술한 것이다.

여기에 스마랑 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 관계자들이 유가족을 찾아가 사건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줄 것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이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한편, 인도네시아 법률지원재단(YLBHI)은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Listyo Sigit Prabowo) 경찰청장에게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 이르완 경찰서장을 해임할 것을 요청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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