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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는 뭐고, 델타는 또 뭐죠?”… 그리스 문자 붙은 변이체의 실체

WHO “변이체에 ‘국가명’ 대신 그리스 문자”
해당 국가와 인종에 낙인 찍거나 차별 유발해…

얼마 전부터 “영국발 변이’, ‘인도발 변이’와 같이 불려지던 이름들이 쏙 들어가고 알파, 베타, 델타와 같은 새로운 이름들이 등장했다. 혹자는 안그래도 불안한 시국에 알수 없는 이름의 등장에 불안해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이름에서 국가 명칭을 빼고 그리스 문자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21일 WHO는 특정 국가 이름으로 변이 바이러스를 명명하는 것은 “낙인을 찍거나 차별을 유발한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WHO는 지금까지 확인된 10개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 순서에 따라 그리스 알파벳을 따서 새로운 명칭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국발(B.1.1.7) 변이는 알파형(α), 남아프리카공화국발(B.1.351)은 베타형(β)로, 브라질발(P.1)은 감마형(γ), 또 인도 변이 바이러스(B.1.617)는 델타형(δ)으로 불리게 됐다.

WHO는 각국 정부와 언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알파벳과 숫자 일련변호로 이뤄진 변이 바이러스의 과학적 명칭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WHO 기술책임자 마리아 벤커코브 박사는 24개 이상의 변종이 공식적으로 확인돼 그리스 문자가 소진될 경우 새로운 명칭 체계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B.1.1.7 명칭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일상적 대화를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과거에도 새로운 질병에 특정 국가나 지역, 문화권을 내포하는 이름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을 당시 언론과 일부 정치인들이 ‘우한 폐렴’이나 ‘중국 바이러스’ 등의 이름을 사용하자 ‘2019년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중립적인 의미인 ‘코비드(COVID)-19’를 공식 명칭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한편, WHO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중 우려가 되는 변이로 알파, 베타, 감마, 델타를 지목했으며 나머지 변이는 관심수준으로 분류했다.

알파형으로 분류되는 영국발 변이는 전파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파력이 많게는 50%까지 올라간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다행인건 현재 접종이 한창인 백신 효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는 상황이 다르다. 이 바이러스들은 전파력 뿐만 아니라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이 영국발 변이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는 좀 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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