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브카시에서 주민들이 주류 매장을 습격해 집기를 부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브카시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8시 20여명의 주민들이 브카시 자야의 에메랄드 스피링 거리(Jl. Emerald Spring)에 있는 주류 매장을 습격했다.
이 사건으로 매장 내부가 파손되고 깨진 술병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브카시 자방자치경비대(Satpol PP) 카르토(Karto) 대장은 주민들이 주류 판매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민원을 접수한 구청은 매장 주인과 주민들 간 중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은 이를 무시하고 가게로 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매장 주인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주민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르토 대장은 해당 매장이 브카시 투자•통합서비스청(DPMPTSP)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사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허가가 완료된 사업장이다. 매장도 주택가가 아닌 상가 지역에 위치해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허가를 받은 사업장인데다가 피해자가 기물 파손 등으로 주민들을 신고한 바, 법 집행이 이뤄질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주류 판매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법을 무시하고 경거망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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