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유명 밴드의 신곡이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콤파스에 따르면 라자밴드(Band Radja)의 최신곡 ‘아빠시(APA SIH)’가 로제의 ‘아파트’를 표절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와 유사한 점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후크로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상당히 유사하다. 미니멀한 뮤직비디오 연출, 브로노 마스를 연상시키는 보컬의 패션, 심지어 피처링에 참여한 여가수마저 로제의 양갈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따라 한 모습이다. 원숭이 가면을 쓰고 나오는 부분에서는 부르노 마스의 ‘The Lazy Song’ 뮤직비디오가 떠오른다.
네티즌들은 “노래도 뮤직비디오도 ‘아파트’를 각색한 느낌이다”, “어쩌자고 다른 곡도 아닌 ‘아파트’를 표절할 생각을 하지?”, “거의 복사해 붙인 수준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난이 거세자 라자밴드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라자밴드의 리드보컬 이안 카셀라(Ian Kasela)는 ‘아파트’와 ‘The Lazy Song’에서 영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표절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안 카셀라는 “APA SIH(도대체 뭐야, 이게 뭐지?)는 우리만의 스타일로 탄생한 창작물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지금은 무언가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고 찾고 싶어하는 시대다. 이 노래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다양한 궁금증과 호기심에 대한 답”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와 유사한 발음의 제목에 대해서는 “흔히 일상에서 쓰는 표현을 사용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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