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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학비 안냈으면 바닥으로 내려가"… 메단 초등학교 비교육적 대응 논란

“학비 안냈으면 바닥으로 내려가”… 메단 초등학교 비교육적 대응 논란

피해 학생의 어머니 카멜리아씨가 눈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콤파스

메단의 한 초등학교에서 등록금을 내지 않은 학생을 바닥에 앉아 수업을 받게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당시 수업 광경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콤파스에 따르면 영상 속 학교는 메단의 압디 수크마 초등학교(SD Swasta Abdi Sukma)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피해 학생의 어머니 카멜리아(Kamelia, 28)씨가 바닥에 앉아 수업을 받는 아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카멜리아씨는 담임을 향해 “당신같이 많이 배운 사람이 학생을 이렇게 동물 취급할 수 있냐”며 따져 물었다.

카멜리아씨는 PIP(Program Indonesia Pintar)을 받지 못해 3개월 넘게 등록금을 연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PIP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학비보조금 프로그램이다.

카멜리아씨는 학교 측에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카멜리아씨는 자녀가 입학하기 전 학부모 왓츠앱 단체방에 학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생은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공지가 올라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10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저 말 뿐인 경고라고 생각했다”며 “실제 아이가 그런 취급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비난 여론에 거세지자 학교 측은 학급 단에서 벌어진 일이라 해당 상황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학교 교장인 쥴리 사리(Juli Sari)씨는 등록금을 못 냈다고 해서 학생을 바닥에서 수업 받게 하는 규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쥴리 교장은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담임이 임의로 한 조치로 학교 정책과는 무관하다.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오고 나서야 학생이 바닥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등록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표는 발급이 안되지만 수업을 받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학생과 학부모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담임 교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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