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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말 많고 탈 많던 발리 ‘러시아 마을' 결국 폐쇄

말 많고 탈 많던 발리 ‘러시아 마을’ 결국 폐쇄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 AFP

발리에서 일명 ‘러시아 빌리지‘로 불리는 파크 우붓(PARQ Ubud) 단지가 영구 폐쇄됐다. 작년 11월 임시 폐쇄 후 2개월여 만에 취해진 후속조치다.

발리 기얀야르군(Kab.Gianyar)이 20일 무허가로 개발된 파크 우붓을 강제 폐쇄했다고 자카르타 글로브가 21일 보도했다.

2020년 5월 우붓 뜨갈라랑(Tegallalang)에 오픈한 파크 우붓은 아파트형 숙소에 공동 사무공간, 레스토랑, 스파,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을 갖춘 주상복합 단지로 특히 장기 투숙을 원하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최근 러시아인들이 다수 유입되면서 ‘러시안 빌리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번 폐쇄는 파크 우붓 경영진이 건축 인허가와 관련해 여러 차례 경고를 받은 후 이뤄졌다. 건축허가(PBG), 건축물준공허가서(SLF) 등의 필수허가 미취득, 환경 기준 미준수, 행정명령 불이행 등이 이유였다.

기얀야르 자치경찰단(Satpol PP)이 단지를 폐쇄하는 과정에 파크 우붓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논란이 되었지만 당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고 강조했다.

기얀야르군 사무국장 이 끄뚯 빠섹 라낭 사디아(I Ketut Pasek Lanang Sadia)는 “작년부터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경영진은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영업을 이어갔다”며 “이에 강제 폐쇄 명령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발리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각종 범죄, 무허가 사업, 쓰레기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광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발리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신규 건설 허가 중단 등 더 강력한 규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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