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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수화물 절도 범죄가 늘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카르노-하타(Soekarno-Hatta) 공항에서 고가 제품이 든 수하물만 골라 훔쳐 온 운반요원(Porter)들이 검거됐다.
11일 리뿌딴6(Liputan6)에 따르면 경찰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수하물 운반요원 4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공항 경찰대의 조코 술리스티오노(Joko Sulistiono) 경정은 “시계를 분실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며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4명의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절도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코 경정은 “이들은 시계, 휴대폰, 의류, 전자제품 등 고가의 물품을 훔쳐 온라인에서 200-300만 루피아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계 15점, 계산서 1장, 기타 서류 14점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11일 마카사르 공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승객의 캐리어에서 금팔찌, 목걸이 등을 훔친 운반요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카사르 마로스(Maros) 경찰은 “범인들은 승객들의 여행용 가방을 뒤지면서 티가 나지 않게 비싼 물품만 골라 한두 개씩 훔쳤다”며 “여행자 중 어디서 물품을 잃어버렸는지 몰라 신고를 못한 피해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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