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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개조한 주유기로 주유량을 속여 판매한 수카부미(Sukabumi)의 한 주유소가 적발됐다.
인도네시아 국가경찰 범죄조사국(Bareskrim) 특수범죄팀장 누눙 사이푸딘(Nunung Syaifuddin) 경무관은 주유량을 속여 매년 14억 루피아(약 1억 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악덕 주유소 업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유소는 행정처분을 받고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누눙 경무관은 1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유소 사장은 소비자들을 속여 매년 14억 루피아를 챙긴 혐의로 입건됐다. 불법 개조한 장비의 사용 기간을 조사하면 이들이 그동안 얼마의 부당이득을 취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눙 경무관은 해당 주유소의 주유량이 일정치 않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과 무역부 산하 계량국, 퍼르타미나 조사팀이 4개의 연료 측정 펌프를 테스트한 결과 20리터(L) 주유 시 400~600밀리리터(ml)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주유량의 오차는 20리터당 100ml를 초과할 수 없다.
누눙 경무관은 “적발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주유 중 밸브를 조작하는지 의심하고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퍼르타미나(PT Pertamina Patra Niaga)의 최고경영자 리바 시아한(Riva Siahaan)은 업주들의 사기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리바 사장은 “업주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적발된 주유소는 회사가 인수해 직접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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