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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몰린 미얀마군, 의료시설까지 공습…의사 등 11명 사망

공습으로 파괴된 진료소 / RFA 홈페이지 캡처

쿠데타 이후 평화적 저항운동 주도한
공공 의료진에 탄압 지속

저항 세력의 공세로 위기에 몰린 미얀마군이 반군 점령 지역 의료시설에 공습을 가해 의사 일가와 환자 등 민간인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25일 AFP통신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미얀마군이 지난 22일 중부 마궤주 한 마을을 공습해 진료소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 등 11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이번 공격으로 의사와 임신 4개월 차인 간호사 아내, 이들 부부의 5살 난 아들, 환자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가잉주 한 병원에서 함께 근무하던 부부는 2021년 2월 쿠데타 직후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했고, 병원을 떠나서도 산간 지역에 임시 진료소를 차려놓고 환자를 돌봐왔다.

한 주민은 “당시 미얀마군과 반군의 교전이 없었음에도 공습이 벌어졌다”며 “희생자에는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군부 밑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평화적 저항운동인 CDM은 미얀마 의료 대부분을 책임지는 공공 의료진 주도로 시작됐다. 이후 각 분야 공무원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군사정권에 타격을 줬다.

군정은 CDM에 참여한 의료진의 면허를 정지시키고 대거 구속했다.

CDM에 참가한 의료계 종사자는 약 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군이 저항 세력이 운영하거나 반군 통제 지역에 있는 병원과 진료소를 공격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스위스 연구단체 인시큐리티 인사이트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의료진 135명이 군부에 의해 살해됐으며, 860명이 체포됐다고 집계했다.

NUG는 미얀마군의 의료시설 공격이 제네바 협약과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해왔다.

군정은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진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쿠데타 직전 해인 2020년 의대를 졸업한 약 1천명 중 CDM에 참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약 800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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