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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미얀마 휴전 연장할 듯…아세안, 인도적 지원”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 방콕 AFP=연합뉴스

아세안 의장으로 미얀마 군부·임시정부와 회담…
“당사자와 지속 소통”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미얀마 군부, 주요 반군 세력과 만난 뒤 이들이 대지진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휴전을 연장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전날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이 있을 것이며 불필요한 도발은 없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인도주의적 노력이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는 또 “미얀마 군부 및 미얀마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의 초기 대화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아세안은 군부, NUG 모두와 대화를 계속할 것이며, 통제 권역과 관계없이 필요한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와르 총리는 아세안 의장으로서 지난 17일부터 방콕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NUG와 회담을 진행해 왔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쿠데타를 일으키고 미얀마 정부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으며 반대 세력을 폭력으로 진압했다.

그해 4월 아세안은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불러 폭력 즉각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하도록 했다. 그러나 미얀마는 이를 지키지 않았고, 아세안은 그동안 각종 회의에서 미얀마 군부를 배제해왔다.

지난달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해 3천600여명 넘게 사망하는 막대한 피해가 나자 아세안의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

지진 직후 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인 ‘형제동맹’은 지진 수습을 위해 군사작전 중단을 선언했고, 군정도 오는 22일까지 일시 휴전하겠다고 밝혔지만, 휴전 이후에도 반군 지역으로 여러 차례 폭격하는 등 휴전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안와르 총리는 군부와 직접 대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미얀마 국민의 평화, 화해, 복지를 위해 모든 당사자와 지속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외교부도 안와르 총리의 이번 회담이 자국의 접근 방식과 일치한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갈등 중단이 필수적이다. 아세안이 미얀마에 관여하기 위한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NUG 측은 “아세안이 지역 기구로서 미얀마 사태에 관련된 모든 주체와 접촉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런 접촉이 군부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쭐랄롱꼰 대학교의 정치학자 티티난 퐁수디락도 “흘라잉은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이미 드러났다”며 “아세안은 그에게 이용당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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