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시진핑 순방 이후 리창 방문…
로이터 “무역 현안이 핵심 의제”
이달 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중국·아세안(ASEAN)·걸프협력회의(GCC)’ 주요국 정상회의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참석한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달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중국·아세안·GC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 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 순방 중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지 한 달 반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시 주석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인 아세안의 올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맞설 우군 확보에 나서며 중국과 아세안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였다.
시 주석 방문 이후 중국과 아세안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추진돼 곧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의가 트럼프발 관세전쟁 이전인 몇 달 전부터 기획됐지만, 현재의 무역 현안이 핵심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달 26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먼저 개최된 뒤, 이튿날인 27일에는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로 구성된 GCC와 아세안, 중국이 참석하는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