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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금 거래 허브’ 뉴욕·런던에 도전장

1㎏ 골드바 / 게티이미지

신흥 아박스 거래소, 다음달 실물 금 거래 운용

싱가포르의 아박스 상품거래소(Abaxx Exchange)가 다음 달부터 실물 금 거래를 운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설립된 아박스 거래소가 실물 금 거래 종목을 출시해 런던과 뉴욕 거래소가 장악하고 있는 국제 금 거래 시장에 도전한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박스 거래소에서는 다음 달부터 미국 달러로 표시되고 싱가포르 현지에서 실물을 인수할 수 있는 1㎏짜리 골드바 거래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박스 거래소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투자자로부터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해 설립된 싱가포르의 신설 거래소다.

지금까지는 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황산니켈, 탄산리튬 등을 거래했으나 물량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유동성이 높은 금 거래를 시작하면 세간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박스 거래소의 조시 크럼 최고경영자(CEO)는 “런던이 현물 거래의 중심이고 뉴욕이 선물 시장의 중심인 금 거래 시장은 인프라가 거래 방식을 따라가지 못해 기능 장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다면서 “현재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에 뉴욕과 런던에 의존하지 않는 금 실물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실물 금 시장을 구축하면 이 지역의 주얼리 제조업체 등 상업용 금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럼 CEO는 “싱가포르에서는 수요자들이 기존 (런던과 뉴욕) 시장에서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 실질적인 금 현물 수요는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나오며, 1㎏짜리 골드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값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와 미국 달러화에 대한 대체 투자, 중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아박스 거래소가 금 거래를 취급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금 실물 선물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된다.

싱가포르 금시장 협회의 알버트 쳉 대표는 “우리는 런던과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려면 인프라가 필요하다. 실물 금 거래가 이뤄지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박스 거래소는 특히 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궁극적으로 24시간 연중무휴 거래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금 거래 시장의 오랜 전통인 주말 거래 중단 관행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다만 다음 달 거래가 시작될 시기에는 런던 시간으로 일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저녁까지인 표준 금 거래 시간을 준수할 예정이다.

아박스 거래소는 캐나다 토론토에 상장된 소프트웨어 그룹 아박스 테크놀로지스가 대주주로, 시가총액은 약 2억3천500만 달러이며 2026년에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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