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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5개 공원 24시간 개방 결정… 시민 안전 우려 커

라빵안 반뜽 공원 / 데틱

자카르타 지역 5개 공원에 24시간 개방 결정이 내려지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지난 주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는 △라빵안 반뜽 공원(Taman Lapangan Banteng) △멘뗑 공원(Taman Menteng) △랑삿 공원(Taman Langsat) △아요디아 공원(Taman Ayodia) △리떼라시 마르따 티아하후 공원(Taman Literasi Martha Tiahahu)을 24시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라빵안 반뜽 공원 개장식에 참석한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번 조치에 대해 “공공시설의 접근성을 확대하면서도 본래의 생태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공원 CCTV 카메라 및 24시간 경비 배치 계획을 발표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2살 대학생 사트리아(Satria)씨는 “젊은이들, 특히 자유롭고 개방적인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반길만한 소식”이라면서도 “밤늦게 방문하는 것은 꺼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4살배기 아들을 둔 푸트리 피키(Putri Fikih)씨는 “자카르타의 높은 야간범죄율을 생각하면 결국 낮에만 공원을 이용하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잠재적 범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가자마다 대학의 사회학자 안드레아스 부디 위디얀따(Andreas Budi Widyanta)는 “공원을 24시간 개방하려면 프로그램 운영이나 보안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원이 본래의 목적을 잃고 우범지역이 되거나 노숙자들의 쉼터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긍정적인 측면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자카르타의 노숙자 문제를 부각시키고, 도시가 이재민을 위한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사회복지국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공공장소에서 1,597명의 노숙자가 발견됐다.

자카르타 공원산림청장 M. 파자르 사우리(M. Fajar Sauri)는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해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보안 인력과 CCTV 카메라를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랑삿 공원에는 17개의 보안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공원 보안요원 엘리야나(Eliyanah)씨는 “지금까지 특별한 안전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노숙자들이 발견됐지만 즉시 자카르타 사회문제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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