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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관세폭탄… 인니 섬유산업 대량 해고 위기

스리텍스 공장 해고 노동자들 / 안따라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 계획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에 대규모 해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동집약적 구조가 뚜렷한 만큼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 감소와 고용 불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32%의 관세 부과 계획을 서한으로 통보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달 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수출협회(GPEI) 베니 소트리스노(Benny Soetrisno) 회장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섬유 산업이 관세 인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베니 소트리스노는 9일 브리타 사뚜(Berita Satu)의 경제 전문 프로그램 ‘인베스터 마켓 투데이(Investor Market Today)’에 출연해 “미국은 인건비가 높아 노동집약적 산업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제품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왔다. 이에 인도네시아산 의류, 운동화, 전자 부품, 가구, 수공예품 등이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타 사뚜 리서치에 따르면 의류는 대미 수출 품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액은 총 12억 7000만 달러(약 1조 7000억원)로 집계됐다. 그 외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운동화, 니트의류, 가공 팜유, 신발류 등이 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의 전체 수출액은 1119억 8000만 달러(약 153조 8,9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이 242억 5000만 달러(약 33조3000억원)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121억 1000만 달러(약 16조 6000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베니 회장은 “미국의 수요 둔화로 국내 생산업체들이 감산에 나설 경우 고용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정부는 팬데믹 당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SPI)이 3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최소 7만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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