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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외국인 납치·갈취 사건… 이민국 직원 가담 ‘충격’

발리에서 외국인을 납치하고 금품을 갈취한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2명과 현지 이민국 직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 브리따사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외국인을 납치하고 금품을 갈취한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2명과 현지 이민국 직원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조직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발리 경찰청은 지난 7월 9일 발생한 리투아니아 국적 외국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7월 21일 러시아 국적의 LV(35)와 IS(37), 발리 이민국 소속의 에르네스트 이스마일(Ernest Ismail, 24)과 요삐따 바린다 뿌뜨리(Yopita Barinda Putri, 24)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를 폭행하고 ‘루스탐’이라는 인물에게 150달러의 빚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가상화폐로 지급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하면 이민국에 신고해 강제 추방시키겠다고 협박했다.

다니엘 아디티야자야(Daniel Adityajaya) 발리 경찰청장은 1일 브리핑에서 “올 1월부터 발리 전역 27곳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짐바란, 짱구, 꾸따, 바둥, 덴파사르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각 용의자가 수억 루피아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외국인 관련 마약 밀매, 불법 성매매, 자금세탁 등 중대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발리 이민국장 아셉 쿠르니아(Asep Kurnia)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그는 “범죄에 연루된 직원들에 대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국 직원들은 러시아 용의자들과 개인적 친분을 맺은 뒤 특정 인물의 소재 파악을 돕는 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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