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이 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승객 전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2일 메단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쿠알라나무 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라이언에어 JT 308편 탑승객 H(41)씨가 “폭탄이 있다”고 주장해 이륙이 지연됐다.
H씨는 공항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공항경찰청장 로널드 시파융(Ronald Sipayung) 총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5분경 항공기가 1A 터미널에서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H씨가 폭탄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승무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조종사는 그 즉시 항공기를 계류장으로 이동시켰고, 해당 항공편은 운항이 취소됐다.
로널드는 “용의자를 체포해 공항 심문실로 연행했으며, 승객 전원은 1A 대기실로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승객 181명은 교체된 항공기를 이용해 밤 9시 55분에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로널드는 장난이라 할지라도 기내 폭탄 위협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거짓 사실을 유포한 H씨는 인도네시아 항공법에 따라 최대 8년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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