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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속도…중국 “결연히 반대”

스프래틀리 군도 일부 / EPA 연합뉴스

CSIS “스프래틀리군도서 점유한
암초 남김없이 매립 중…中건설 규모 넘을 수도”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트남도 분쟁 해역 암초를 섬으로 만드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베트남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필리핀명 칼라얀군도)에 남아있던 모든 전초기지에서 매립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2021년 시작된 현 간척 프로그램에서 손을 대지 않아 소규모 콘크리트 사격진지 정도만 있던 앨리슨 암초 등 8곳에 대해 올해 초부터 준설·매립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베트남이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점유 중인 21개 암초·간출지 모두가 인공섬 등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2021년만 해도 11개 지역에만 사격진지 구조물이 있던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변화라는 게 CSIS 설명이다.

베트남은 또 이미 준설작업을 통해 중간 규모 인공섬으로 만들었던 웨스트 암초 등 3곳에서 추가 확장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CSIS는 준설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인 래드 암초 등에서 새로운 인프라 시설도 목격된다면서, 이는 탄약 창고나 행정용·숙소용 건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SIS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는 지난 3월 기준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베트남의 인공섬 건설 규모가 중국의 70% 수준에 이르렀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진행되는) 8곳에 대한 간척 작업으로 베트남이 중국의 섬 건설 수준과 비슷해질 게 거의 확실하고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난사군도는 중국의 고유한 영토”라면서 “관련국이 불법 점유한 섬에서 건설 활동을 하는 데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필요한 조처를 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베트남의 남중국해 섬·항만 건설 활동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자제해왔으며, 이는 양국의 우호적 군사 관계 심화는 물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미국의 동맹 강화를 고려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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