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7일 수요일

KOR-CATCHUP-TOP

KOR-CATCHUP-SUBTOP

Home아세안 뉴스'1년 실형' 탁신 전 태국 총리, 교도소 내 의료병동으로 이동

‘1년 실형’ 탁신 전 태국 총리, 교도소 내 의료병동으로 이동

교도소로 향하는 탁신 전 태국 총리 / AFP 연합뉴스

“고혈압 등 만성질환·고령 때문…
‘특별 대접’ 없어”

대법원 판결로 1년간 복역을 시작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교도소 내 의료병동으로 옮겨졌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가 수감돼 있는 방콕 끌롱 쁘렘 교도소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가 전날 고령과 만성 질환으로 인해 의료병동으로 이동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탁신 전 총리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지, 아니면 예방적 조치로 병동으로 옮겨졌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탁신 전 총리의 변호인은 그가 고혈압과 때때로 고령에 따른 스트레스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지만,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수감돼 5일간 격리 기간을 거친 탁신 전 총리는 전날 아내, 패통탄 친나왓 전 총리 등 딸 2명과 약 30분 동안 첫 가족 면회를 가졌다.

패통탄 전 총리는 아버지가 고혈압이 있는 데다가 교도소에서 긴장하면서 혈압이 오르내리는 등 건강이 걱정된다면서도 “어쨌든 탁신은 강하고, 우리보다 더 강하다. 그는 우리에게도 강해지라고 격려해줬다”고 태국 일간 네이션에 밝혔다.

교도소에서 머리를 짧게 깎은 탁신 전 총리는 지지자들인 ‘붉은 셔츠’들의 메시지를 전해 듣고 기운을 냈다고 패통탄 전 총리는 전했다.

탁신 전 총리 지지자들은 교도소 밖에 모여 국수를 먹으면서 그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패통탄 전 총리는 “예전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17년 동안 서로 만나지 못했는데 이제는 유리 칸막이를 통해 만나게 됐다”면서 “우리 가족은 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계속해서 서로를 격려하며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의 변호인은 그가 교도소 밖 병원에서 복역할 수 있도록 신청하려면 일정 기간 복역을 거쳐야 하는데 아직 그런 시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교도소에 보안 조치 등 어떤 특별한 조치도 요청하지 않았으며, 그가 수감된 방도 평범하다고 덧붙였다.

탁신 전 총리는 수요일·금요일 주 2회 가족 면회가 가능하며, 변호사는 매일 면회할 수 있다.

그는 2023년 8월 15년간의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권한 남용 등 유죄가 인정돼 8년 형을 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심장질환과 흉통을 호소해 당일 밤 곧바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고 병원 생활 6개월 만에 가석방돼 교도소에서는 단 하루도 지내지 않았다.

이에 특혜 논란이 제기돼 재판으로 이어졌고, 지난 9일 태국 대법원은 탁신 전 총리가 병원에 머문 기간은 복역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1년간 실형을 살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연합뉴스]

탁신 전 총리를 면회하러 온 가족 / AFP 연합뉴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TODAY NEWS HEADLINES

KOR-CATCHUP-SIDE-A

KOR-CATCHUP-SIDE-B

최신 기사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cured By mini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