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정부는 부동산 시장과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주택 구매 시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면제 제도를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주택 가격이 2억 루피아(약 1680만 원) 이하인 경우 부가가치세 전액을 정부가 부담한다. 2억~5억 루피아(약 1680만원~4억2000만원) 구간의 주택은 2억 루피아까지 면세 혜택이 적용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일반 세율이 부과된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Airlangga Hartarto) 경제조정장관은 2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부문에 대한 부가세 인센티브는 주택부와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 시행된다”며 “내년까지 2억 루피아 이하 주택에 대해 동일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무부는 해당 인센티브를 2025년 말 종료하는 내용의 재무부 규정 제60/2025호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제도 적용 기간을 1년 연장해 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줄이고, 침체된 건설·부동산업의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조치는 관련 법령에 따라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단, 혜택은 1인당 1채에 한해 적용된다. 제도 시행 이전에 계약금을 납부했거, 1년 이내에 주택을 되판 경우, 또는 복수 주택을 구매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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