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의 문맹률이 1% 이하로 떨어졌다.
27일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육문화연구기술부의 아띱 라띠뿔하얏(Atip Latipulhayat) 초·중등교육 담당 차관은 지난 5년간의 노력 끝에 문맹률이 0.92%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수치와 비교해도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2021년 국가사회경제조사(Susesna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문맹 인구는 약 270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문맹률은 1.56%를 기록했다.
아띱 차관은 “문맹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의미 있는 성과지만, 여전히 문해력 개선이 시급한 지역도 있다”며 “정부는 누구도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세계 문해의 날은 ‘디지털 시대의 문해력 증진(Promoting Literacy in the Digital Era)’이라는 주제로 다뤄졌다. 아띱 차관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에 문해력은 단순한 읽기·쓰기 능력을 넘어,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문해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스마트 디지털 스크린과 교육 디지털화가 추진되고 있다.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전국 학교에 스마트 디지털 스크린을 단계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은 “올해 안에 약 33만개 학교에 디지털 스크린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과목별로 우수 교사 20~30명을 선발해 생방송 수업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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