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명으로 늘어…해경, 사고 원인 조사
서해 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꽃게잡이 조업 중 실종된 외국인 선원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6분께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사람이 바다에 쓰러져 있다”는 여객선 관계자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구조대를 투입해 숨진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9분께 꽃게 조업 중인 어선(9.77t급)에서 쇠줄(와이어로프)이 끊기면서 바다로 추락한 실종자와 신원이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중 베트남 국적 30대 선원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당시 허리 등을 다친 50∼60대 선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실종 추정 지점에서 약 11㎞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며 “승선원 명부를 제대로 작성했는지,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