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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사기 범죄단지 단속해 스타링크 수신기 30대 압수

미얀마 온라인사기센터 건물 지붕에 설치된 스타링크 수신기 / AFP 연합뉴스

호주 국방부 “두차례 발사해
항공기·승무원에 위험 초래”

中 “호주 군용기가 남중국해 영공 침범…
도발 중단해야”

미얀마 군부가 최근 자국 내 악명 높은 온라인 사기 범죄단지 단속에 나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장비를 압수했다고 AF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얀마 관영 매체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는 “군부가 미얀마와 태국 간 국경에서 가까운 ‘KK 파크’에서 작전을 수행해 스타링크 수신기와 부속품 30대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군부가 KK 파크 일대 건물 200곳을 장악했으며 이곳에는 2천200명이 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군부가 현장에서 온라인 도박과 온라인 사기 등의 범죄에 연루된 중국 사기단 15명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군부의 이번 단속은 AFP가 지난 14일 위성사진과 드론 촬영 결과를 분석해 미얀마 사기 조직의 스타링크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나온 조치다.

미얀마 접경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카지노 영업이 중단된 이후 군부 쿠데타로 무법지대가 되면서 외국인을 상대로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이나 투자사기 등을 저지르기 위한 인터넷 사기센터가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미얀마 동남부 카인주의 국경 지대에 있는 KK 파크가 대표적이다. 5년 전만 해도 들판이었던 이곳은 2.1㎢의 넓은 부지에 각종 빌딩과 병원, 레스토랑, 은행, 빌라들이 들어선 범죄단지로 성장했다.

AFP에 따르면 중국과 태국, 미얀마 당국은 지난 2월부터 합동 단속을 벌여 사기 피의자 수천 명을 검거해 본국으로 송환했지만, 이달 초에도 이들 범죄단지에는 신규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지붕에는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스타링크 수신 장비들이 설치됐다.

이번 단속에서 압수된 규모는 AFP가 확인한 스타링크 장비의 일부분에 그친다. AFP는 KK 파크의 빌딩 1곳 옥상에서만 접시형 수신기 약 80대가 장착된 것을 확인했다.

스타링크는 미얀마에서 공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지난 2월 태국 당국이 미얀마 접경 지역의 온라인 사기 조직을 겨냥해 전기와 인터넷 차단 조치에 나선 이후 미얀마에서 사용량이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터넷주소자원 관리기구(APNIC)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스타링크의 사용량은 지난 7월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매일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는 AFP에 스타링크가 사기 범죄조직에 연루된 것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일론 머스크를 청문회에 소환할 수는 있지만, 증언을 강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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