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18∼1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로 동결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다른 2개의 정책금리인 익일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3.75%와 5.5%로 동결했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BI 총재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루피아 환율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며 “앞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실물 경제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I는 디지털 결제 확대과 결제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해 경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BI는 지난해 한 차례, 올해 다섯 차례 금리를 인하해 정점이던 6.25%에서 총 1.50%p를 낮췄다. 지난달에도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퍼르마따은행(Bank Permata)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수아 빠르데데(Josua Pardede)는 “무리한 경기부양 조치가 수입 증가와 재정 지출 확대로 이어져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추가 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변동성을 이유로 완화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차이를 유지해 자본 유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대학교(UI) 경제학자 뜨꾸 리프키 하루샤(Teuku Riefky Harsya)는 계절적 수요 증가와 자금 유출, 루피아 약세가 맞물리면서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의 재정 여건과 공공부문 부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금리 동결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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