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하이와 태국 신공장 가동…
2027년 인도네시아 신공장
2천600억원 투자…
연간 제조능력 30억개서 40억개로 확대
“초격차 제조 경쟁력 확보할 것”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192820]가 세계 생산 거점 확장에 나선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년부터 2027년까지 글로벌 3대 생산 거점 신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며 “이를 통해 초격차 제조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중국 상하이에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과 스마트 생산시설을 건립 중이다.
신사옥은 약 1천300억원을 투자해 신장(莘莊)공업구 내 1만3천㎡ 부지에 연면적 7만3천㎡ 규모로 조성된다. 연구·생산·마케팅을 통합한 ‘원스톱(One-stop) 뷰티 허브’로 ‘미의 신전’ 콘셉트로 설계됐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중국 내 코스맥스 생산 시설은 상하이 5곳, 광저우 3곳 모두 8곳으로 확대된다.
신사옥은 생산 전용 시설이 아니지만 연간 약 9천만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코스맥스는 전했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코스맥스의 중국 내 생산가능수량(CAPA)은 약 16억개로 늘어난다.
현지 인디 브랜드 증가와 고도화되는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코스맥스는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태국 방플리에 신공장 기공식을 열고 건립에 들어간 신공장은 내년 9월 가동 예정이다.
신공장은 기존 공장과 비교해 약 4배 확장됐으며, 56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3만5천940㎡ 규모로 건립한다.

현재 태국은 화장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태국법인은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등 신사업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연간 약 2억3천만개 이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코스맥스는 전망한다.
특히 스마트 친환경 공장으로 조성된다. 탄소 필터 기반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저감 시스템, 폐수 재활용 시스템, ‘제로 워터 웨이스트’ 운영 정책 등을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동남아 생산 벨트의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대규모 신공장 설립이 추진된다. 지난 7월 착공해 오는 2027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인도네시아 신공장은 73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5천579㎡ 규모로 조성된다.

연간 6억개 등 초대형 생산 능력을 갖추고, 동남아 최대 무슬림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비건 등 다양한 인증 제품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도 자동화 설비·전사적자원관리 소프트웨어(SAP)·창고관리시스템(WMS)·태양광·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등 코스맥스의 최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스마트 공장 모델을 그대로 적용한다.
신공장들이 완공되면 코스맥스의 글로벌 생산 능력은 연간 10억개 가까이 증가해 40억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 코스맥스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33억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