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가 미개발 유·가스 분지 108곳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전면 개방하며 에너지 생산 확대에 나섰다. 지금까지 개발된 분지가 20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사실상 전국 단위의 탐사 확대에 시동을 건 셈이다.
율리엇 딴중(Yuliot Tanjung)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은 25일 “국제 투자 유치를 통해 2029년까지 하루 원유 100만 배럴, 천연가스 120억 입방피트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전역 128개 분지가 확인됐지만 개발이 진행된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지질청 예산을 대폭 늘려 정밀 지하 구조 조사와 탐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딴중 차관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투자 제도도 개편했다. 정부는 위험기반 사업허가를 규정한 정부령 제28/2025호와 작업구역 공동관리를 담은 에너지광물자원부 규정 제14/2025호를 시행해 해외 자본이 참여하기 쉬운 환경을 마련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이번에 공개한 108개 분지와 별도로 수마트라·깔리만탄·술라웨시·파푸아와 연해 지역에 있는 75개 유·가스 광구도 확보했다. 이 가운데 9개 광구는 이미 개발 대상으로 지정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송유·송가스관 확충, 산업단지 공급망 정비, 정유시설 개보수, 국내 저장시설 확대 등 주요 인프라를 정비해 탐사와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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