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에서 전자담배형 신종 마약을 제조·유통한 외국인 2명이 체포됐다.
1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 경찰은 짱구에서 프랑스 국적자 QAAS의 차량을 검문하던 중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액상 마약을 발견했다.
경찰은 곧바로 QAAS가 머물던 세세 해변(Pantai Seseh) 인근 빌라를 압수수색했고, 그곳에서 미국 국적의 62세 남성 KLR을 발견해 함께 체포했다.
빌라 안에서는 액상 마약이 들어 있는 전자담배 3개와 CBD(칸나비디올) 성분으로 추정되는 액상이 든 전자담배 3개가 발견됐다. 또 전자담배 카트리지 147개와 포장용 플라스틱, 여러 대의 휴대전화와 노트북도 나왔다.
바둥 경찰서장 M. 아리프 바투바라(M. Arif Batubara) 경정은 “현장에서 액상 마약을 제조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배후세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약 사범을 매우 엄격하게 처벌한다.
마약류 소지만으로도 최고 20년형에 처할 수 있고, 마약을 유통하다가 적발되면 사형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마약 관련 범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이는 500여명이며 이 중 외국인은 90명이 넘는다. 다만 2016년 7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사형 집행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사형이나 종신형을 선고받은 외국인 마약사범을 송환하는 일도 계속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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