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집단 면역 목표에 외국인 포함 안돼…
아니스, “백신 접근성 떨어지는 외국인 포용해야…”
보건부 코로나19 대응팀 시티 나디아(Siti Nadia Tarmizi) 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은 외국인이 아닌 인도네시아 국민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는 자카르타 아니스 주지사가 외국인 취약계층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건부에 보낸 직후 나온 반응이다.
나디아 국장은 백신이 부족한 인도네시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벌크 백신과 완제품 백신 모두 포함하여 시노백, 시노팜, 아스트라 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등으로부터 공급받은 백신량이 약 1억 8000만회분 이라고 밝혔다.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총 52.373.483명이 백신을 접종을 받았으며, 이 중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수는 25.788.857명이다. 나디아 국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억 800만명 중 1차 접종률은 25.15%, 2차 접종률은 12.3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백신 수급 부족 상황에서 당연히 인도네시아 국민이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고 나디아 국장은 강조했다.
앞서 보건부 감염병예방통제국은 인도네시아에서 결정한 조건과 자격에 부합하는 외국인도 무료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21년 5월 7일 서명된 2019 코로나 감염 극복을 위한 접종 시행기술 지침에 관한 보건부장관령(HK.01.07/Menkes/4638/2021)에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나디아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집단 면역을 위한 목표치 209,265,720명에는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그녀는 “외국인 백신 접종은 교육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그리고 민간기업 백신 프로그램(Gotong Royong)을 통해 가능하다. 이외에도 외교관 및 국제 비영리 단체 소속 외국인도 포함된다. 또한 반드시 주민등록번호(Nik), 거주비자, 여권번호 등을 소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카르타 주정부는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 Sadikin) 장관에게 외국인 망명자나 취약계층까지 포함하는 외국인 백신접종 확대를 제안했다. 아니스 주지사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시행 평가 결과, 공식적인 백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는 외국인 계층이 다수 존재한다는 이유를 들어 이와 같이 주장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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