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외식업 협의회,
어려운 경영 환경 속 ‘연대와 도약’ 다짐
재인도네시아 외식업 협의회(회장 강진호)는 지난 2일 리버사이드 골프장에서 제13회 ‘외식인의 날’ 골프대회 및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외식업계의 성과를 돌아보고,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상호 연대와 협력을 다지는 뜻 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협의회 회원사 대표들을 비롯해 한인 사회 주요 인사, 각계 귀빈이 참석했다.
정기총회 개회 인사에서 강진호 회장은 “2025년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식자재 비용 상승이 겹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매장을 지키며 한식을 지켜 온 회원사 대표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매출은 줄고 비용은 오르며 직원 구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손님 한 분 한 분을 정성으로 맞이하며 한식과 외식업을 지켜 주신 사장님들 덕분에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며 “협의회는 여러분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 가까이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협의회가 추진해 온 주요 활동들이 소개됐다. 협의회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회원사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월간식당 박형희 대표를 초청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인도네시아 한식 기업의 성공전략’ 운영 컨설팅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식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이어왔다.
또한 한식 저변 확대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김치 만들기 체험, 김밥 만들기 체험 등 자체 한식 홍보 프로그램을 다양한 단체와 함께 꾸준히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특히 재인도네시아 한인 청년회와 외식업 협의회가 함께 고아원을 방문해 K-댄스, 그림 그리기, 한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아이들이 한식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인도네시아 외식업 협의회는 세계 한식 총연합회의 일원으로 한식진흥원과 연계한 운영 컨설팅, 공동구매, 각종 협약 사업 등에 참여하며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세계 한식 총연합회의 주요 활동과 더불어 2026년을 향한 중장기 비전도 함께 소개됐다. 세계 한식 총연합회는 전 세계 한식당 운영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매년 포럼을 개최해 각국 한식당의 운영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식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미 일본과 태국은 정부와 기구의 전폭적 지원으로 자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세계 한식 총연합회도 향후 국무총리 직속 기구로 격상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식당은 이제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외식업 협의회는 세계 한식 총연합회와 발맞춰 한식당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골프대회는 회원사 간 교류와 소통을 위한 대표적인 연례 행사로, 올해에도 많은 참가자들이 참석해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대회를 넘어 서로를 격려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행사 말미에 강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사와 함께 호흡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 듣는 단체가 되겠다”며 “크고 화려한 구호보다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의회가 되도록 더 많이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ㅣ재인도네시아 외식업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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