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카르타 이민국은 올해 추방된 외국인이 172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10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남자카르타 이민국은 최근 온라인 사기 조직 적발이 늘면서 중국인이 추방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기 꾸르니아완(Bugie Kurniawan) 남자카르타 이민국장은 브리핑에서 “올해 추방된 외국인 가운데 중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요 위반은 온라인 사기 관련 범행과 체류 규정 위반”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월 현지에 조직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등 사기행각을 벌여온 중국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남자카르타 이민국은 단속 외에도 행정 실적도 함께 공개했다. 2025 회계연도 기준 비세수 수입은 약 2247억 루피아(약 198억원)로 연간 목표치의 약 170%를 달성했다. 부기 국장은 “비자·체류허가 신청 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뒤 시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서비스 개선이 수입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행정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상업지구와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한 합동 단속에서는 체류 규정 위반과 불법 취업, 공공질서 저해 행위 등이 적발돼 외국인 35명이 즉시 행정 조치를 받았다.
당국은 체류기간 초과뿐 아니라 서류 위조를 통한 위장 체류 시도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기 국장은 “이민 행정에 대한 시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단속 및 처리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한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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