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감면 대가로 억대 뇌물 수수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가 북 자카르타 세무서 공무원 등 8명을 긴급 체포했다.
10일 콤파스에 따르면 KPK는 이날 북 자카르타 세무서를 대상으로 긴급 체포 작전(OTT·현행범 체포 작전)을 벌여 공무원과 납세자 등 총 8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현재 KPK 본부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세청 대변인 부디 프라스띠요(Budi Prasetyo)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위법 사실이 확인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내부 징계와 함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세청은 모든 형태의 부패·뇌물·권한 남용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을 적용하고 있다”며 “해임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트로 로차얀또(Fitroh Rohcahyanto) KPK 부위원장은 “이번 긴급 체포는 세금 감면을 대가로 한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해 이뤄졌다”며 “수사 과정에서 수억 루피아 상당의 현금과 외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관련자들의 역할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의 처리는 전적으로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의 권한”이라며 “법적 절차를 존중하고 무죄 추정의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법령에 따라 수사기관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성실히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세청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에게 청렴성과 윤리강령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KPK는 이번 사건이 2026년 들어 처음으로 진행된 긴급 체포 작전이라고 설명하면서,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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