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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퍼 독감’ 경계 강화… 지역 별 대응책 속속

인도네시아 전역서 ‘수퍼 독감’ 경계 강화 / Pixels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이른바 ‘슈퍼 독감’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보건 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발리 응우라라이(I Gusti Ngurah Rai) 국제공항은 국제선 입국장을 중심으로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 측정 장비를 다시 가동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사용하던 장비를 재배치한 조치다.

공항관리공사 앙까사뿌라(PT Angkasa Pura Indonesia)는 의심 증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검사가 가능하도록 의료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주정부도 연말연시를 전후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귀국자를 중심으로 방역 감시를 강화했다. 라노 까르노(Rano Karno) 자카르타주 부지사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자바 주 수라바야시 역시 해외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에리 차햐디(Eri Cahyadi) 수라바야 시장은 “입국 즉시 체온 측정 등 기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슈퍼 독감을 포함한 감염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라바야 보건청은 관내 보건소와 병원을 대상으로 급성 호흡기 감염과 인플루엔자 발생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있다.

중부자바 주에서는 손 씻기와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를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도 권고했다. 주정부는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의료시설과 인력 운영 상황도 점검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호흡기 질환 환자 발생 현황을 매일 집계해 특정 지역에서 확산 조짐이 나타나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유행을 주도하는 바이러스는 A형 독감 H3N2의 새로운 하위 계통인 ‘K 변이(K subclade)’로 지목된다. 이 변이는 2025년 4분기 북반구 겨울철과 맞물려 세계 각국으로 확산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25년 8월 처음 확인했으며, 현재 80여 개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K 변이가 기존 계절 독감보다 중증 질환을 더 많이 유발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상 역시 일반 독감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 변이는 전파력이 높아 ‘슈퍼 독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 변이는 올해 독감 백신 균주가 결정된 이후 발견돼 백신의 직접 표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포함된 균주와 유사성이 있어 일정 수준의 예방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8개 주에서 모두 62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동자바주와 남깔리만탄주, 서자바주에서 비교적 많은 사례가 보고됐다. 환자 가운데는 여성과 어린이 비중이 높았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은 “전파 속도는 빠르지만 치명률은 매우 낮다”며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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