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 도심에 22년간 흉물처럼 방치돼온 모노레일 구조물에 대한 해체 작업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는 이날 철거 작업을 직접 지휘했다. 2004년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했던 수띠요소(Sutiyoso) 전 주지사도 현장에 함께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22년간 방치된 구조물을 제거하고 라수나 사이드(Rasuna Said) 도로 재정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철거가 충분한 사전 준비 끝에 진행됐으며, 법적 논란을 막기 위해 검찰과 부패척결위원회에 정식 보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예산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구조물 철거 비용은 2억5400만 루피아(약 2200만원)에 불과하다”며 “알려진 1000억 루피아(약 87억원)는 도로 보수, 배수 개선, 녹지 조성, 보행로 확충까지 포함된 전체 공사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번 정비로 라수나 사이드 거리가 훨씬 쾌적해지고 교통 혼잡도 줄어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티요소 전 주지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당시 사업이 중단된 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임기 종료와 정책 변화 때문이었다. 이번 철거로 그동안의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끝으로 “모노레일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자카르타 행정이 공공 인프라 개선에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라며 “이번 철거가 도시 재정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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