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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북부 해안 ‘초대형 방조제’ 9월 착공…국가 전략 사업 본격화

북 자카르타 찔린찡(Cilincing) 방파제 옆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 AFP

자카르타 주정부가 오는 9월 북부 해안을 따라 대규모 방조제 건설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이 추진하는 총연장 500㎞ 규모의 국가 전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로 침수 위험이 커진 연안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전체 사업비는 최대 800억 달러(약 108조 원)에 이르며, 완공까지 약 2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자카르타 북부 해안을 따라 조성되는 구간은 총 19㎞로, 8년간 매년 약 10억 달러(약 1조3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는 자카르타 구간의 사업비를 시가 부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자카르타의 재정 여력을 언급하며 수도 구간의 비용 부담을 요청한 바 있다.

설계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자연 기반 해법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 구간에 맹그로브 숲을 함께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월 북자카르타 앙케(Angke) 보호림에서 열린 맹그로브 식재 행사에서도 “지난 30년간 인도네시아의 맹그로브 숲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며 이를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방조제 사업은 1994년 처음 제안됐지만 재정 문제와 환경 논란 등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후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5년 대통령령을 통해 이를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지정했다.

환경단체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환경포럼(Walhi)은 이번 계획을 “기후 위기에 대한 잘못된 해법”이라고 비판하며 “대규모 콘크리트 구조물이 어업과 연안 공동체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안 침식 대응을 위해 방조제가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르농과대학(IPB) 수산·해양과학 교수 욘비트너(Yonvitner)는 “구체적인 설계가 공개되지 않아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방조제 사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연안 방재 사업이다. 착공을 앞두고 설계 공개와 환경 영향 평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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