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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니파 바이러스 우려에 공항 검역 강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 모습 / 브리따 사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Soekarno-Hatta International Airport)이 국제선 입국자 검역을 대폭 강화한다. 인도발 니파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른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국영통신사 안따라(Antara)에 따르면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보건검역센터(BBKK)는 27일부터 국제선 승객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BBKK 센터장 나닝 누그라히니(Naning Nugrahini)는 “입국 전 디지털 건강 신고 제도를 통해 여행객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역 기준은 국제 감염병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항공사의 출발 전 건강 점검과 입국 시 건강 상태 확인을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 21일간의 방문 국가 이력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인도발 항공편은 별도 관리 대상이다. 나닝 국장은 “직항편 승객을 중심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보건 인력이 기내에 탑승해 추가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 터미널에는 전용 검역소가 운영된다. 열화상 카메라와 의료진을 배치해 발열과 외형 증상을 점검하며,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즉시 격리 절차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내 니파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공항 당국은 동물 매개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기관과의 공조 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인도 콜카타 인근 지역의 한 병원에서 남성 환자 1명, 여성 간호사 1명에 이어 의사 1명, 간호사 1명, 직원 1명이 니파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 당국은 이후 약 100명을 격리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때로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인수 공통 전염 바이러스다.

가벼운 질환부터 급성 호흡기 감염, 심지어 치명적인 뇌염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과일박쥐를 숙주로 하며, 박쥐 분비물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이에 감염된 돼지 등 가축과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코로나19처럼 대규모 감염 사태를 일으킬 만큼의 전파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치료제가 없어 발병시 대증 요법에 의존해야 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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