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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마하캄강 돌고래 66마리로 감소… 인니 정부 긴급 보호 착수

이라와디 돌고래 / WWF-Canon

동칼리만탄주 마하캄강에 서식하는 이라와디돌고래 개체 수가 66마리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니 정부가 긴급 보호 조치에 나섰다.

이라와디돌고래(Orcaella brevirostris)는 고래목 강거두고래과에 속하는 소형 돌고래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연안 및 하구, 일부 강 유역에 분포한다. 둥근 머리와 짧은 부리를 가진 외형 때문에 ‘웃는 돌고래’로 불리며, 바다와 강을 오가는 생태적 특성을 지닌 종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라와디돌고래를 멸종위기종(Endangered)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특히 메콩강과 마하캄강, 이라와디강에 서식하는 민물 개체군은 개체 수가 극히 적어 멸종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다.

대표적인 민물 개체군인 캄보디아 메콩강 이라와디돌고래는 1990년대 약 200마리에서 최근 약 90마리 수준으로 감소했다. 마하캄강 개체군도 66마리로 확인됐다. 미얀마 이라와디강 개체군 역시 수십 마리 불과해 전 세계 민물 개체군을 모두 합쳐도 약 200마리 내외로 추정된다.

강 유역 개발과 삼림 벌채, 광산 개발에 따른 수질 오염, 수상 교통 증가 등 서식지 훼손이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어업용 그물에 걸리는 혼획과 선박 충돌로 인한 폐사도 적지 않다. 댐 건설로 이동 경로가 차단되면서 개체군 고립과 유전적 다양성 감소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는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마하캄강 일대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한 보전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캄보디아 정부도 메콩강 보호 구역 확대와 불법 어업 단속 등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물 개체군은 개체 수가 너무 적어 자연적인 회복이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한다. 서식지 보호와 어업 규제, 수상 교통 관리 등 종합적인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개체군은 가까운 장래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라시오 리도 사니(Rasio Ridho Sani) 인도네시아 환경부 차관은 8일 현장 점검을 마친 뒤 “현재 개체 수가 약 66마리에 불과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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