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의 국가 QR 결제 시스템 ‘QRIS’ 이용자가 600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은행(Bank Indonesia, 이하 BI)이 제시한 2026년 목표를 앞당겨 달성하면서 디지털 결제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BI 총재는 국가 결제 체계를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정책이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BI는 2026년까지 QRIS 거래 170억건, 가맹점 4500만곳, 이용자 60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제시해왔다. 이 가운데 이용자 수는 이미 목표를 달성했고, 거래와 가맹점도 확대되는 추세다.
QRIS는 현재 동남아 일부 국가를 비롯해 일본과 중동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도입도 추진 중이며, 한국은 올해 4월 도입이 예정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순례자 결제 시스템 ‘누숙(Nusuk)’ 카드와의 연계도 추진되고 있다.하즈와 우므라 기간 인도네시아 순례객의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QRIS 확대 전략은 2019년 8월 발표된 ‘인도네시아 결제 시스템 청사진(Blueprint Sistem Pembayaran Indonesia)’에 따른 것이다. BI는 2030년까지 하루 결제 건수를 현재 약 4700만건에서 1억5000만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QRIS 탭’ 기능 도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자사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외에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개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아닝시 헨다르타(Filianingsih Hendarta) BI 부총재는 “아이폰에서는 NFC 기능이 개방되지 않아 QRIS 탭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애플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QRIS 탭이 도입되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는 방식의 비접촉 결제가 가능해진다. 결제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디지털 결제 이용 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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