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가 팜유 혼합 비율을 50%로 높인 B50 바이오디젤을 공식 도입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현지매체 콤파스 등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은 이날 서자바주 까라왕에서 B50 바이오디젤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B50 시행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B50에 그치지 않고 가능하다면 B60까지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료 유통업체들은 오는 9월 말까지 기존 B40 재고를 소진하고 B50으로 전환해야 한다.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2018년 팜유 기반 바이오디젤을 20% 혼합한 B20을 도입한 이후 혼합 비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올해 B50 도입을 미뤘지만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자 도입을 다시 추진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반 디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바이오디젤의 가격 경쟁력도 커졌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의 비보조금 디젤 가격은 최대 46% 올라 리터(L)당2만1150루피아(약 1770원)로 보조금이 적용되는 바이오디젤의 3배가 넘는다.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최근엔 차량을 개조해 저렴한 바이오디젤을 사용하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B50 도입으로 국내 팜유 사용량이 연간 1520만 톤(t)에서 1630만~170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팜유 내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경유 수입을 줄여 연간 약 170조 루피아(약 14조2000억원)의 외화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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